IR피칭 리허설, 혼자 연습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3가지

IR피칭을 준비하면서 대본을 외우고,
혼자 방에서 몇 번이고 발표를 반복해 보신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막상 실제 심사 자리에 서면
분명 완벽하게 연습했는데도
말이 꼬이거나 시간이 훌쩍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왜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혼자 하는 리허설은 '실제 발표'가 아니라
'대본 암기 확인'에 가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이
혼자 연습할 때 자주 놓치는 부분과,
실전에 가깝게 연습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놓치기 쉬운 것 1. 시간 압박 없는 연습

혼자 연습할 때는 막히면 잠깐 멈추고,
다시 생각한 뒤 이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제 IR피칭 현장에서는
정해진 발표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을 넘기면 중간에 제지당하기도 해요.

타이머 없이 '느낌상' 시간을 재는 연습은
실전 시간 감각과 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것 2. 대본을 눈으로 읽는 연습

머릿속으로 대본을 떠올리며 연습하는 것과,
실제로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감각이에요.

특히 숫자나 지표를 말할 때
'재구매율이 몇 퍼센트고요, 그래서...' 처럼
말이 갑자기 늘어지거나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눈으로만 읽는 연습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놓치기 쉬운 것 3.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연습

많은 창업자분들이 발표 슬라이드와 대본은
꼼꼼하게 준비하지만,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지는 질의응답은
'그때 가서 대답하면 되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발표 자체보다 질의응답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빈틈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까요?

네 가지 방법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① 타이머를 켜고 끝까지 말해보기

발표 시간을 정확히 재고,
중간에 막히더라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말해 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말이 막혔을 때 바로 옆으로 넘어가는 순발력도
결국 이렇게 시간 압박 속에서 반복해야 늘어납니다.

②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다시 보기

촬영해서 다시 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말이 빨라지는지,
손짓이 산만해지는지,
숫자를 말할 때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생각보다 뚜렷하게 보입니다.

혼자 느끼는 감각과 실제 화면 속 모습은
꽤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③ 질의응답, 두괄식으로 준비하기

질문에 답할 때도 순서가 중요해요.

결론(핵심 숫자나 사실) -> 판단 근거 -> 앞으로의 계획
이 순서로 미리 답변을 구성해 두면
실제 질문을 받았을 때 훨씬 침착하게 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차별점이 뭔가요?'라는 질문에

나쁜 예: "음... 저희가 여러모로 조금 더 나은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고객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편이라서요..."

좋은 예: "재구매로 이어지는 고객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편입니다. 저희가 주문 이후 응대 과정을 직접 설계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을 내년에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결론부터 명확하게 말하는 답변이
훨씬 신뢰감 있게 들립니다.

④ 낯선 사람 앞에서 발표해보기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동료보다는
사업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 발표해 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낯선 사람 앞에 서면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긴장감 속에서도 말이 흐트러지지 않는지
미리 점검해 볼 수 있거든요.

또 사업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심사위원도 헷갈릴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에요.

혼자 하는 연습은 분명 필요합니다.

다만 그 연습이 대본을 외우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도록,
시간 압박과 낯선 시선, 그리고 예상 질문까지
함께 포함해서 연습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준비하시는 IR피칭, 응원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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