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할 때 자꾸 슬라이드만 보게 된다면? 전달력 살리는 시선처리 습관 하나

발표하실 때 시선이 어디로 향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슬라이드나 노트에 시선을 고정한 채 발표를 진행하세요.
내용을 놓칠까 봐, 순서가 헷갈릴까 봐 나오는 자연스러운 습관인데요.
문제는 이 습관이 전달력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거예요.

나쁜 예를 먼저 볼게요.
발표 내내 화면 쪽으로 몸을 반쯤 돌린 채, 대본을 읽듯 말이 이어지는 발표.
청중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 나한테 이야기하는 건가?' 싶은 느낌을 받게 돼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연결감이 생기지 않는 거죠.

좋은 예는 이래요.
문장 하나를 마칠 때마다 청중 한 명과 잠깐 눈을 맞추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서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는 발표.
청중은 자기도 모르게 '저 사람이 지금 나에게 설명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돼요.

구체적인 방법은 간단해요.
한 사람(또는 한 구역)당 3~5초 정도 시선을 머무르고, 문장이 끝나면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시면 돼요.
청중이 여러 명이라면 왼쪽·가운데·오른쪽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눠서 순서대로 돌아가며 시선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IR피칭 자리든 사내 발표든 크게 다르지 않아요.
같은 내용, 같은 자료를 준비해도 시선처리 하나로 청중이 받는 인상이 달라지거든요.
말은 정보를 전달하고, 시선은 신뢰를 전달한다는 것.
다음 발표에서는 슬라이드 대신 사람을 한번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Pexels · Werner Pfennig
Pexels · Mikhail Ni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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